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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번아웃,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이탈하모니 2024. 10. 26. 10:50

현대인의 삶에서 스트레스와 번아웃은 흔한 현상이 되었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두 가지 상태를 혼동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와 번아웃의 차이를 정확히 아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미국 테네시대학교의 제시 골드 박사(Jessi Gold)와 심리학자들이 전하는 조언을 바탕으로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구분하는 기준과 그 중요성을 알아보겠습니다.


1. 번아웃은 ‘직무’와 관련된 현상입니다

스트레스는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반응입니다. 업무, 가사일, 인간관계 등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죠. 하지만 번아웃은 업무와 관련된 피로에만 해당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번아웃은 직무와 연관된 장기적인 피로와 스트레스에서 발생하는 상태로, 단순히 “운동 번아웃”이나 “데이트 번아웃” 같은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고 해요.

따라서 누군가가 직장이나 특정한 직무 환경에서 오는 소진감을 느낀다면 번아웃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다른 일상적 활동에서 피로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단순한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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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번아웃은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해소되지 않습니다

주말에 중요한 발표나 마감 기한을 두고 받는 스트레스는 일이 끝나면 잠시 쉬거나 휴가를 다녀오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번아웃은 그 이상의 것입니다. 번아웃은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쌓여서 몸과 마음이 ‘포기’ 상태에 빠진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업무나 과제가 마무리된다고 해서 쉽게 해소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이 일이 너무 힘들고 아무런 의미를 못 느끼겠어”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 단기적인 스트레스가 아니라 번아웃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 번아웃은 직업에 대한 냉소적 감정을 유발합니다

번아웃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업무에 대한 무력감과 냉소적인 태도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도 업무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유지할 수 있지만, 번아웃 상태에서는 점점 일을 ‘미루고 싶은’ 감정이 커지며 일 자체에 의미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번아웃이 심해지면 일에 대해 “이 일을 왜 하고 있나”라는 의문을 자주 품게 되고, 업무 성취나 동료의 칭찬에도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자신이 업무에 대해 점점 무감각해지고 있다면, 번아웃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4. 번아웃은 업무 성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만으로는 우리가 좋아하는 일이나 성취하고 싶은 목표에 대한 동기가 여전히 존재할 수 있지만, 번아웃은 이런 의욕 자체를 잃게 만듭니다. 번아웃에 걸리면 중요한 업무 마감 기한을 잊거나, 실수에 신경 쓰지 않게 되며, 최선을 다할 여유가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혹은 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나면서 스스로에 대해 “난 이 일을 잘 못해”라는 자책과 자존감 저하를 겪게 되는데, 이는 더 큰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기 비하 감정은 다른 사람은 느끼지 못하더라도 본인에게는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죠.


5. 일반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이 효과를 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친 일과 후 좋아하는 활동이나 취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합니다. 그러나 번아웃이 오면 이러한 활동조차도 에너지를 소진시켜 더 이상 즐겁게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예전에는 큰 위안이 되던 일들—예를 들어 친구와의 만남이나 간단한 운동마저도 억지로 하게 되고, 심지어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기게 되죠.

만약 평소에 좋아하던 활동들이 더 이상 즐겁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번아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6. 단기간의 휴식으로 번아웃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짧은 휴가나 몇 일간의 휴식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번아웃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체계적인 직무 구조나 상사의 지속적인 압박, 끊임없는 긴급 호출이나 이메일에 있습니다. 따라서 짧은 휴식으로는 이러한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며, 지속적인 환경 변화가 없으면 번아웃은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번아웃을 해결하기 위해서 조직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업무량을 줄이거나, 근무 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러한 노력이 어렵다면, 개인적으로도 이직 준비나 직무 변화를 고민해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결론: 번아웃은 단순한 ‘지침’이 아닙니다

번아웃은 일시적인 스트레스가 아니라, 해결되지 않은 장기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소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번아웃 상태에 있는지를 인식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업무에 지쳐있다면, 단순한 스트레스인지, 아니면 번아웃인지 구분해 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보세요. 무엇보다도, 번아웃은 본인의 책임이나 실패가 아니라, 일터에서의 불균형적 요구와 환경이 만든 결과일 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https://www.self.com/story/difference-stress-and-burn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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