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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한덕수를 원한다? “정치적 존재감 커져…CNN도 극찬”

크립토스탁 2025. 4. 10. 19:00

 

한덕수-트럼프 통화: 대선 출마 질문과 정치적 파장

2025년 4월 10일, 중앙일보가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28분간 통화하며 "대선에 나갈 건가?"라고 직접 물었다. 한덕수는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 고민 중이다. 결정한 것은 없다"는 취지로 즉답을 피했다. 이는 통상·조선업·한미동맹 논의 외에 나온 이례적 질문으로, 트럼프의 의중이 한덕수의 대선 출마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정상 간 통화에서 대선 출마를 묻는 것은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 한덕수가 "나갈 겁니다"라고 답하면 신뢰를 줄 수 있지만 거짓으로 판결날 위험도 있고, "안 나갈 겁니다"라고 하면 출마 시 트럼프와의 관계에 금이 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질문이 단순 인사치레가 아니라 한덕수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한 신호로 본다.

한덕수의 정치적 존재감: 헌재 지명과 통상 전문성

한덕수의 정치적 존재감은 4월 8일 헌법재판관(이완규·함상훈) 지명으로 급부상했다. 이는 이재명 대항마로 국민의힘 내 “한덕수 대망론”을 촉발시켰고, 트럼프와의 통화는 이를 국제적으로 증폭시켰다. 총리실은 통화에서 한덕수가 조선·LNG·무역균형 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지만, 대선 질문은 공개되지 않았다가 중앙일보를 통해 드러났다.

CNN 인터뷰에서 한덕수는 “미국 상호관세(25%)에 한중일 공동 대응 대신 협상을 택하겠다”며 통상 전문성을 부각시켰다. CNN은 그를 “경제학 박사(하버드), 한미 FTA 주역”으로 극찬하며, 트럼프도 “뷰티풀 잉글리시”라 칭찬했다. 이는 한덕수가 90일 관세 유예(중국 제외)를 이끌어낸 배경으로 해석된다.

국내 반응: 기회주의자 논란과 국민의힘 대망론

한덕수의 존재감이 커지자, 조선일보 등은 “보수도 진보도 질색하는 기회주의자 끝판왕”이라며 비판했다. 정규재 논설주필은 “노회한 관료”라 지적했고, 장윤선 기자는 “법인카드와 관용차만 있으면 된다”고 비꼬았다. 추미애는 “내란 옹호자”라며 탄핵을 주장했고, 김종인은 “대통령감이 아니며 출마 안 할 것”이라며 방기문 사례를 언급했다.

반면, 국민의힘 내에서는 박수영 의원이 “김문수와 한덕수의 경선 대결을 보고 싶다”고 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신뢰받는 인물이라면 누구든 환영”이라며 대망론을 지지했다. 연판장까지 돌며 한덕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보수가 외부 인물을 찾는 기회주의”라는 비판도 나온다.

대선과 한덕수의 미래: 신의 한수와 프레임 전환

6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34~46%)이 우세하지만, 한덕수의 헌재 지명과 트럼프 통화는 게임체인저로 떠올랐다. 관세 폭풍(25%→10% 유예) 속 그의 협상력은 “신의 한수”로 평가받으며,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을 “위기 극복 프레임”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었다. 이는 국민의힘에 “이재명 대항마”로 한덕수를 부각시킬 기회다.

그러나 한덕수는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트럼프의 질문과 국내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의 선택은 4월 14~15일 후보 등록 전 결정될 전망이다. “통상 전문성”이 대선에서 이재명을 꺾을 무기가 될지, 아니면 기회주의 논란으로 묻힐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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