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검은다리진드기가 붉은 고기 알레르기 유발…CDC, 알파-갈 증후군 원인 재조명

크립토스탁 2025. 3. 24. 15:01

검은다리진드기가 붉은 고기 알레르기 유발…CDC, 알파-갈 증후군 원인 재조명

기사 작성자: Hugo Francisco de Souza
검토: Susha Cheriyedath, M.Sc.
날짜: 2025년 3월 23일

알파-갈 증후군, 이제는 Lone Star 진드기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그동안 주로 'Lone Star 진드기(Amblyomma americanum)'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던 알파-갈 증후군(Alpha-Gal Syndrome, AGS)검은다리진드기(Ixodes scapularis)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이 연구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메인주에서 수집된 진드기 물림 및 알레르기 사례들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어요.

붉은 고기를 먹고 두통, 복통, 구토까지… 진드기 한 마리가 불러온 알레르기

이번 연구의 중심이 된 사례는 메인주에 거주하는 45세 여성이에요. 그녀는 2022년 5월 4일 요크 카운티 지역을 방문한 후 왼쪽 팔 위쪽에서 진드기 한 마리를 발견했고, 이 진드기는 검은다리진드기 성체 암컷으로 확인됐어요.

9일 후, 그녀는 토끼 고기를 섭취한 뒤 심한 복통과 위장 장애를 겪었고, 이후로도 붉은 고기 섭취 후 반복적인 증상을 경험했어요. 그녀는 이전까지 알레르기나 기생충 감염 이력이 전혀 없었고, 함께 식사한 가족이나 지인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고 해요.

의심에서 확진까지…알파-갈 IgE 수치로 진단

이 여성은 증상이 심해진 지 20일 후 병원을 찾았고, 다양한 검사와 함께 알파-갈 특이 IgE 항체 검사를 받았어요. 결과는 100kU/L 이상의 높은 수치로 나타났고, 이는 AGS 진단 기준에 부합했어요.

이후 10개월간 고기 섭취 시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났지만, 점차 증상이 줄어들었고, 13개월 후 검사에서는 수치가 16kU/L, 25개월 후에는 4.58kU/L로 크게 감소했어요.

메인주 10년간 사례 분석…검은다리진드기 의심 사례 23건

이번 사례를 계기로 CDC는 메인주 전역의 관련 데이터를 다시 분석했고, 57건의 알파-갈 증후군 의심 사례 중 23건이 검은다리진드기를 포함한 비 Lone Star 진드기와의 연관성을 보였다고 발표했어요. 이는 알파-갈 증후군의 발생 지역이 기존보다 훨씬 넓을 수 있음을 시사해요.

CDC는 앞으로 진드기 물림 환자에 대해 알파-갈 항체 검사를 표준 절차로 권고하고 있으며, 일반인에게도 진드기 예방 수칙을 철저히 따를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맺음말: 고기 알레르기, 남의 일이 아니에요

진드기에 물려 단순한 가려움증이나 붓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고기를 먹지 못하는 심각한 알레르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놀랍지 않으신가요? 특히 숲이나 풀밭에서 야외 활동을 자주 하신다면, 진드기 차단을 위한 옷차림과 기피제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이처럼 과거에는 예상치 못했던 진드기의 영향이 점차 밝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해요. 혹시라도 진드기에게 물린 후 이상 증상이 생긴다면, 꼭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려요.

출처: Saunders EF 외.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2025. DOI: 10.3201/eid3104.24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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