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의 **터치 바(Touch Bar)**는 애플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기능 중 하나입니다. 터치 바를 사랑했던 사람도 있었지만, 애플은 2021년 M1 맥북 프로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제거하며 터치 바 시대를 마감했죠. 하지만 놀랍게도, 새로운 스타트업 Eniac이 이 터치 바를 독립형 기기로 부활시키려는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Flexbar라 불리는 이 기기는 최근 Kickstarter에 등장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1. Flexbar란 무엇인가?
Flexbar는 10인치 크기의 2K OLED 터치스크린으로, 원래의 터치 바처럼 키보드 위에 배치하거나 책상 또는 태블릿 옆에 두고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기기입니다. 기존 맥북 프로 터치 바의 개념을 확장해 사용자 맞춤화 가능성을 크게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Eniac은 애플의 터치 바 자체가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었지만, 애플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Flexbar는 단순히 자주 사용하는 버튼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매크로 기능을 통해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춘 설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주요 기능
- 맞춤형 매크로: Procreate의 브러시 변경부터 Final Fantasy XIV의 쿨다운 타이머까지 다양한 작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전용 소프트웨어(FlexbarDesigner): 원하는 기능, 색상, 레이아웃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
- 촉각 피드백(haptic feedback): 실제 버튼을 누르는 듯한 촉감을 전달.
- 자석 스탠드: 기기를 책상이나 키보드 위에 안정적으로 고정 가능.
2. Flexbar의 한계점: 유선 연결과 신뢰성 문제
Flexbar는 흥미로운 기능들을 제공하지만, 몇 가지 한계점이 눈에 띕니다.
유선 연결의 불편함
Flexbar는 USB-C 케이블을 통해 기기에 연결해야 하며, 무선 블루투스 연결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는 현재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무선 마우스나 키보드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큰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제품으로 인한 불확실성
Kickstarter 프로젝트로 시작된 Flexbar는 Eniac의 첫 번째 제품입니다. 스타트업의 첫 시도인 만큼, 제품이 실제로 출시될지, 아니면 개발 도중 문제가 생길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niac은 OLED 디스플레이를 **"표준 공급망"**에서 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독특한 크기의 화면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3. Flexbar의 활용 사례: 새로운 작업 환경의 가능성
Flexbar의 가장 큰 매력은 사용자 정의 가능성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 디자인 작업: Adobe Photoshop이나 Procreate에서 작업 도구, 레이어 전환, 브러시 설정 등을 매크로로 설정.
- 게이밍: Final Fantasy XIV처럼 매크로 버튼을 통해 게임 스킬 쿨다운을 관리하거나, 빠른 아이템 전환 기능 추가.
- 영상 편집: Premiere Pro나 Final Cut Pro에서 타임라인 이동, 클립 편집, 효과 추가 등의 단축키로 사용.
특히 FlexbarDesigner 소프트웨어는 원하는 레이아웃과 기능을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사용자 맞춤형 작업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잠재력을 가집니다.
4. Flexbar가 성공할 수 있을까?
Flexbar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 무선 연결 옵션 추가: 유선 연결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블루투스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 안정적인 배송과 품질 보장: Kickstarter 제품의 특성상 배송 지연이나 품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 가격 경쟁력: MacBook Pro의 기존 터치 바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가 필요합니다.
5. Flexbar, 새로운 작업 도구의 가능성을 열다
Flexbar는 기존 애플 터치 바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높은 사용자 맞춤화와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하려는 흥미로운 시도입니다. 유선 연결과 같은 일부 한계점이 있지만, 만약 Kickstarter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한다면, Flexbar는 새로운 작업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Flexbar는 단순히 과거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닌, 더 나은 미래의 작업 환경을 제시하려는 도전입니다. 이 혁신적인 도구가 실제로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볼 만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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