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운동 기록을 남기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 워치 시리즈 10과 픽셀 워치 3 중 어떤 기기가 더 뛰어난 운동 기록 기능을 제공할까요? 두 기기를 한 손목에 착용하고 1마일의 걸음을 기록한 결과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1. 첫 걸음부터 감지 실패: 시작이 미약하다?
처음 0.2마일을 걸었을 때, 놀랍게도 두 기기 모두 자동으로 운동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픽셀 워치 3에서 이와 같은 일이 종종 발생하곤 했지만, 애플 워치에서조차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의외였습니다.
결국, 쇼핑몰에 도착해서 수동으로 걷기 프로파일을 활성화해야 했습니다. 이때 애플 워치 시리즈 10은 실내 및 실외 걷기 옵션을 제공하는 반면, 픽셀 워치 3은 단일 걷기 옵션만을 지원합니다. 실내 환경에서 걷기 프로파일을 선택한 애플 워치의 경우 GPS 경로를 기록하지 않았으나, 픽셀 워치는 GPS를 활성화한 상태로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2. 걸음 거리 비교: 데이터의 차이를 확인하다
쇼핑몰 내부에서 걸음을 이어가며 측정된 데이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항목애플 워치 시리즈 10픽셀 워치 3
시간 | 26분 40초 | 26분 35초 |
거리 | 0.94마일 | 1.15마일 |
소모 칼로리 | 98.9칼로리 | 245칼로리 |
평균 심박수 | 94bpm | 데이터 없음 |
애플 워치는 실제 걸은 거리(1.02마일)에 더 가까운 값을 기록한 반면, 픽셀 워치는 작은 움직임까지 보정하여 더 긴 거리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칼로리 소모량에서도 두 기기는 큰 차이를 보였는데, 애플 워치가 약 99칼로리를 기록한 반면 픽셀 워치는 245칼로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애플 워치가 사용자에 대한 오랜 데이터를 축적해 정확한 분석을 제공한 결과로 보이며, 실제로 걷는 동안 느꼈던 체감 소모량도 애플 워치 데이터에 더 가까웠습니다.
3. 심박수 데이터: 픽셀 워치의 강점
심박수 추적 기능에서는 픽셀 워치 3가 더 뛰어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 기기는 하루 24시간, 매초 심박수를 측정하며, 정확한 심박수 기록을 제공합니다. 반면, 애플 워치는 운동 모드가 아닌 이상 5분 간격으로 심박수를 기록합니다.
운동 중 기록된 심박수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픽셀 워치 3: 90~105bpm
- 애플 워치 시리즈 10: 평균 94bpm
운동 중 심박수 변화를 감지하는 데 있어 픽셀 워치 3가 우세했지만, 핏빗(Fitbit) 앱에서 심박수 데이터를 상세히 확인하기가 어려운 점은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애플 헬스 앱은 심박수 평균뿐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를 명확히 제공하여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4. 앱 사용성과 데이터 접근성
핏빗 앱과 애플 헬스 앱은 데이터 표시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핏빗 앱: 기본적인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만, 데이터를 확인하려면 여러 번의 클릭이 필요해 불편합니다. 운동 데이터를 스마트워치에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 애플 헬스 앱: 상세한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애플 워치는 실내와 실외 운동 옵션을 분리해 제공하지만, 이는 실내 걷기에서 실외로 이동할 때 GPS 추적이 자동으로 전환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반면, 픽셀 워치는 단일 옵션으로 실내외 환경을 모두 커버하지만, 운동 감지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5. 결론: 어떤 스마트워치를 선택해야 할까?
애플 워치 시리즈 10과 픽셀 워치 3는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 심박수 추적과 지속적인 데이터 기록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픽셀 워치 3가 더 나은 선택입니다.
- 운동 데이터를 명확히 제공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선호한다면 애플 워치 시리즈 10이 더 적합합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두 기기 모두 운동 기록 면에서 완벽하지는 않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각각의 강점이 있는 만큼 개인의 필요와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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