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월 활성 사용자 10억 명 돌파… CEO 파벨 두로프, 왓츠앱 정면 비판
작성자: Katherine Li
텔레그램이 월 활성 사용자 10억 명을 돌파했다고 파벨 두로프 CEO가 발표했습니다.
두로프는 이 소식을 전하며 경쟁사인 메타 소유의 왓츠앱을 직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왓츠앱은 현재 20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는 이를 "저렴하고 희석된 텔레그램의 모방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우리 앞에 서 있는 것은 왓츠앱이라는 싸구려 모방품입니다. 수년간 그들은 필사적으로 우리의 혁신을 베끼려 했고, 수십억 달러를 로비와 홍보에 쏟아부으며 우리를 방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텔레그램은 성장했고, 수익을 창출했으며, 경쟁사와 달리 독립성을 유지했습니다."라고 그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밝혔습니다.
또한 두로프는 2024년 텔레그램이 5억 4,7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체포 후 두바이 귀환한 두로프
두로프의 왓츠앱 비판은 그가 프랑스에서 몇 달간 억류된 후 두바이로 돌아오게 된 직후 나온 발언입니다.
2024년 8월, 그는 개인 전용기를 타고 파리에 도착한 직후 체포되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그를 아동 성범죄 콘텐츠 및 마약 밀매와 관련된 혐의로 기소했으며, 텔레그램이 관련 범죄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결국 그는 560만 달러(약 74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습니다.
두로프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플랫폼에서 발생한 범죄를 CEO에게 전가하는 것은 놀랍고도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당초 프랑스 정부는 그의 출국을 금지했으나, 2025년 3월 15일부터 4월 7일까지 임시로 제한을 해제하면서 그는 다시 여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그의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내세운 텔레그램
2013년 파벨 두로프와 그의 형제 니콜라이 두로프가 창립한 텔레그램은 기존 메신저 서비스와 차별화된 '프라이버시 중심' 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종단간 암호화된 영상 통화와 '시크릿 챗' 기능은 특히 자유로운 언론 활동이 제한된 국가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두로프의 체포 이후, 텔레그램은 주요 정책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2024년 9월에는 '인터넷 감시 재단(Internet Watch Foundation)'에 가입해 아동 성범죄 콘텐츠 식별 및 삭제를 강화했으며, 주요 테크 기업들이 시행하는 투명성 보고서를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법적 요구가 있을 경우 범죄자의 IP 주소와 전화번호를 수사 기관에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익명성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던 텔레그램이 기존 정책을 일부 수정하는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텔레그램의 10억 사용자 돌파는 메신저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왓츠앱과의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안과 익명성을 중시하는 텔레그램의 정책 변화가 사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텔레그램 #파벨두로프 #왓츠앱 #메타 #보안 #메신저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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