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폭스바겐 타오스,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소형 SUV
폭스바겐 타오스(Taos)는 출시 초기부터 실용성과 연비 효율성,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소 부족한 출력과 답답한 변속기 성능, 그리고 만족스럽지 못한 실내 인테리어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폭스바겐은 2025년형 타오스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며 소비자들의 피드백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2025년형 타오스는 단점들을 보완하고 매력적인 선택지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이번 모델에서 달라진 점과 여전히 아쉬운 점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좋아할 만한 이유 1: 골프(Golf)와 비슷한 주행 감각
2025년형 타오스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입니다. 기존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대신해 부드러운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었고, 1.5L 터보 엔진의 출력도 16마력 증가해 총 175마력과 25.4kg.m(184lb-ft)의 토크를 제공합니다.
덕분에 가속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특히 추월할 때의 반응이 더 즉각적입니다. 기존 모델에서는 출발할 때나 저속에서 변속이 매끄럽지 못했던 반면, 이제는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합니다.
타오스는 여전히 폭스바겐 골프(Golf)처럼 민첩한 주행 감각을 선사하며, 다만 스티어링 휠의 반응성이 골프만큼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탄탄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핸들링을 갖춘 덕분에 일상적인 출퇴근용 차량으로 적합합니다.
✅ 좋아할 만한 이유 2: 우수한 연비
연비도 타오스의 강점 중 하나입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으로 전륜구동(FWD) 모델은 도심 11.9km/L(28mpg), 고속도로 15.3km/L(36mpg)의 연비를 기록하며, 사륜구동(AWD) 모델도 도심 10.6km/L(25mpg), 고속도로 14.0km/L(33mpg)로 준수한 연비를 제공합니다.
또한, 타오스의 터보 엔진은 일반유(87 옥탄)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일반적으로 터보 엔진은 고급유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타오스는 유지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비를 제공하는 점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 좋아할 만한 이유 3: 가격 대비 고급스러운 디자인
외관 디자인도 개선되었습니다. 2025년형 타오스는 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갖췄으며, 가격대에 비해 고급스럽게 보이는 점이 특징입니다.
기본 모델인 타오스 S 트림은 약 3,500만 원(26,420달러)부터 시작하며, AWD 모델은 약 3,700만 원(28,120달러)입니다. 중간급 SE 트림은 3,900만 원(29,320달러)부터 시작하며, 최고급 SEL 4Motion은 약 4,800만 원(36,120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약간 비싼 편이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마감 처리가 가격 대비 높은 가치를 제공합니다.
✅ 좋아할 만한 이유 4: 넉넉한 적재 공간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적재 공간입니다. 타오스는 2열 좌석을 모두 세운 상태에서도 793L(28 큐빅피트)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하며, 좌석을 접으면 1,870L(66 큐빅피트)까지 확장됩니다.
이를 경쟁 모델과 비교해 보면, 혼다 HR-V는 최대 1,561L(55.1 큐빅피트),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는 최대 1,332L(47 큐빅피트), 닛산 킥스는 최대 1,699L(60 큐빅피트)의 적재 공간을 제공합니다. 즉, 동급 SUV 중에서도 타오스는 가장 넉넉한 적재 공간을 자랑합니다.
실내 공간도 여유로워 성인 5명이 탑승해도 불편함이 적으며, 가족용 차량으로도 충분한 활용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 고민해야 할 점 1: 불편한 터치식 조작 버튼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2025년형 타오스의 실내에서 가장 불편한 요소 중 하나는 터치식으로 변경된 공조 장치 버튼입니다. 기존의 물리 버튼과 다이얼이 사라지고, 터치 패널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운전 중에 직관적으로 조작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기존 물리 버튼은 손끝의 감각만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었지만, 터치식 버튼은 반드시 화면을 보고 정확하게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주행 중 조작할 경우 시선이 분산될 수 있어 안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고민해야 할 점 2: 가격 대비 옵션 부족
또한, 타오스는 가격 대비 제공되는 옵션이 경쟁 모델에 비해 부족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쉐보레 트랙스는 기본 모델이 타오스보다 약 550만 원(4,000달러) 저렴하며, 닛산 킥스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게다가 폭스바겐 티구안(Tiguan)의 가격이 3,900만 원(29,000달러)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슷한 가격에 더 큰 차량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타오스가 연비 면에서는 티구안보다 우수하지만, 공간과 기능성에서는 티구안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선택의 고민을 안겨줍니다.
🚘 결론: 더 좋아졌지만, 완벽하진 않다
2025년형 폭스바겐 타오스는 이전 모델 대비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변속기 문제를 해결하고 출력이 향상되었으며, 연비도 여전히 뛰어납니다. 실내 공간과 적재 능력도 동급 최고 수준이라 실용성이 높은 모델입니다.
하지만 조작이 불편한 터치식 버튼과 가격 대비 부족한 옵션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만약 연비와 공간 활용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타오스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가격 대비 최고의 가성비를 원한다면 다른 경쟁 모델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층 개선된 2025년형 타오스, 여러분의 선택은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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