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 Air M3 리뷰: 성능은 향상됐지만 변화는 적은 태블릿

iPad Air M3 리뷰: 성능은 향상됐지만 변화는 적은 태블릿

애플이 새로운 iPad Air M3를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모델을 보면, "과연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을까?"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왜냐하면, 이번 iPad Air는 작년 모델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칩셋이 M2에서 M3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는 디자인, 디스플레이, 기능 등 대부분이 동일합니다.

기본적인 특징

iPad Air M3는 여전히 훌륭한 태블릿입니다. 배터리 수명도 길고, 성능도 충분하며, 기본 저장 공간도 적당합니다. 13인치 모델은 꽤 크지만, 얇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좋습니다. 만약 키보드 없이 태블릿을 주로 손에 들고 사용한다면, 11인치 모델이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모델은 Apple Pencil Pro를 지원하며, 예술가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Face ID 대신 Touch ID를 사용한다는 점과 디스플레이의 개선이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M3 칩의 성능

이번 iPad Air의 가장 큰 변화는 M3 칩입니다. Geekbench 6 테스트에 따르면, M3 칩은 M2보다 약 16%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인상적인 수치지만,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극적인 차이를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사용에서는 멀티태스킹, 게임, 동영상 인코딩, Apple Intelligence 기능 활용 등에서도 전혀 문제없이 부드럽게 작동했습니다. 또한, 배터리 수명도 여전히 강력합니다. Magic Keyboard를 연결한 상태에서도 8시간 이상 지속되었으며, 동영상 감상과 같은 가벼운 작업에서는 10시간 가까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Magic Keyboard

애플은 이번 iPad Air에서 새로운 Magic Keyboard를 선보였습니다. 이전보다 더 얇고 가벼우며, 기능 키가 추가되었고 트랙패드도 조금 커졌습니다. 하지만, 백라이트 키보드가 아니며, 트랙패드도 햅틱 피드백이 없는 물리 클릭 방식이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가격도 여전히 비싸서, 11인치 모델용은 269달러, 13인치 모델용은 319달러입니다. 하지만, 기존 모델보다 30달러 저렴해졌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가격과 가치

iPad Air M3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여전히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3인치 모델에서 1TB 저장 공간과 5G 옵션을 선택하면 1,449달러까지 올라갑니다. 여기에 키보드까지 포함하면 상당한 가격이 됩니다.

그러나 iPad Pro와 비교하면 여전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동일한 사양의 iPad Pro는 2,099달러이기 때문에, Pro 모델의 일부 기능이 필요 없다면 iPad Air M3가 훨씬 가성비가 좋습니다.

디스플레이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iPad Air의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60Hz LCD를 사용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고주사율 화면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부드러움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iPad Pro가 OLED 패널을 탑재하면서 차이가 더 두드러집니다.

만약 애플이 iPad Air에 최소한 120Hz 주사율을 적용하거나, 과거 iPad Pro에 사용했던 미니 LED 패널을 탑재했다면 훨씬 경쟁력이 높아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고급 기능을 Pro 라인업에만 적용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론: 여전히 추천할 만한 태블릿

iPad Air M3는 여전히 뛰어난 태블릿입니다. 기본 iPad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과 더 나은 디스플레이, 개선된 키보드를 제공합니다. 또한, 13인치 모델은 큰 화면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일한 합리적인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의 낮은 주사율과 Face ID 미지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향후 몇 년 안에 iPad Air의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현재 모델을 구입하기보다는 다음 세대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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