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중심의 One UI 7 다음 달 출시 예정

삼성, AI 중심의 One UI 7 다음 달 출시 예정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적용될 새로운 모바일 인터페이스 One UI 7을 오는 4월 7일부터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갤럭시 S24 시리즈, 갤럭시 Z 폴드6, Z 플립6부터 시작되며, 이후 더 많은 기기들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One UI 7은 AI를 중심으로 재설계된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강화합니다. 이는 단순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넘어, 스마트폰이 더욱 똑똑한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AI 기능으로 더 똑똑해진 사용자 경험

One UI 7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Now Bar"가 포함된 새로운 잠금 화면과 다양한 위젯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AI 기능입니다.

AI 셀렉트(AI Select)는 영상이나 콘텐츠를 감상 중일 때, 특정 부분을 GIF로 변환하거나 상황에 맞는 스마트 제안을 제공하는 등 콘텍스트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라이팅 어시스트(Writing Assist)는 텍스트를 요약하거나 초안을 작성해주며, 드로잉 어시스트(Drawing Assist)는 텍스트 프롬프트나 간단한 스케치를 시각화된 이미지로 변환해 줍니다. 또 다른 기능인 오디오 이레이저(Audio Eraser)는 동영상에서 배경 잡음을 제거하고 원하는 소리만 추출해 더욱 깔끔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구글 제미니 AI 통합

삼성은 구글의 제미니(Gemini) AI 모델도 One UI 7에 통합했습니다. 측면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제미니를 실행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해산물 맛집 추천"을 요청하면, 실시간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장소를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단순한 명령 실행을 넘어, 사용자의 과거 이력과 문맥을 이해해 상황에 맞는 제안을 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편의성과 효율성 향상

IDC의 시장 분석가 라몬 야마스(Ramon Llamas)는 One UI 7이 사용자의 작업 단계를 줄이고 효율을 높여준다고 평가합니다.

그는 “AI가 진정으로 유용해지려면 단순히 언어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사용자 의도와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 수준까지 도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의 기대

One UI 7은 단순히 스마트폰 디자인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상황과 필요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도와주는 진정한 개인 비서가 되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4월,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이번 업데이트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해 볼 만합니다. 앞으로의 업데이트에서는 더 정교한 AI 기능과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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