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소행성 2024 YR4, 2032년 지구 충돌 확률 1.58%—정말 걱정해야 할까?

by 크립토스탁 2025. 2. 4.

소행성 2024 YR4, 2032년 지구 충돌 확률 1.58%—정말 걱정해야 할까?

최근 천문학자들이 2032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행성 2024 YR4는 올해 12월 말 처음 관측되었으며, 현재까지의 분석에 따르면 이 소행성이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1/63(약 1.58%)**로 추정됩니다. 이 숫자는 상당히 낮은 확률이지만, 완전히 무시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소행성이 정확히 무엇이며, 충돌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실제 충돌 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살펴보겠습니다.


소행성 2024 YR4는 어떤 천체인가?

소행성 2024 YR4는 2024년 12월 27일 칠레에 위치한 **NASA의 ATLAS(소행성 충돌 조기 경고 시스템)**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국제소행성센터(Minor Planet Center)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등록하고 지속적인 관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소행성의 크기는 반사된 빛을 기반으로 추정했을 때 **약 4090m(130300피트)**로, 상당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현재 지구에서 멀어지는 중이며 속도는 **초속 13.26km(시속 약 4만 7700km)**로 관측됩니다.

NASA의 **근지구천체연구센터(CNEOS)**에 따르면, 2024 YR4는 2032년 이후에도 2071년까지 총 6차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충돌 확률은 점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로서는 2032년 12월 22일이 가장 높은 충돌 확률을 보이는 날짜입니다. 다만, 소행성은 태양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으며, 4월 이후에는 지구의 가장 강력한 망원경으로도 관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충돌 시 예상되는 피해는?

소행성 충돌이 미치는 영향은 그 크기와 속도, 충돌 각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2024 YR4는 크기가 불확실하지만, 만약 약 40m 크기라면 8메가톤(Mt) 정도의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1908년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퉁구스카(Tunguska) 폭발과 비슷한 수준으로, 충돌 시 거대한 화염 폭발과 함께 수백 ㎢ 범위의 지역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소행성이 상한선인 90m 크기라면, 폭발력은 최대 300메가톤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약 15킬로톤)의 약 2만 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에너지로, 충돌 지역을 초토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행히도, 이 소행성의 충돌 확률이 점점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제로 인류가 이와 같은 재앙을 맞닥뜨릴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NASA의 발표에 따르면, 만약 2024 YR4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동태평양, 남미 북부, 대서양, 아프리카, 아라비아해, 남아시아 등이 충돌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소행성 충돌 확률은 어떻게 계산될까?

소행성 충돌 확률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계산됩니다. NASA는 다양한 천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충돌 가능성을 분석하며, 대표적인 시스템으로는 Sentry 충돌 위험 표가 있습니다.

Sentry 시스템은 향후 100년 동안의 근지구 소행성(Near-Earth Object, NEO) 충돌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며, 각 소행성의 충돌 확률을 업데이트합니다. 현재 이 시스템에서 2024 YR4의 충돌 확률은 **1/63(약 1.58%)**로, 현재 존재하는 모든 위협적인 소행성 중 가장 높은 위험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여전히 98.4%의 확률로 지구를 비껴갈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비교를 위해 설명하자면, 카드 덱에서 스페이드 에이스를 뽑을 확률(1/52, 약 1.92%)보다 낮으며, 동전 던지기를 6번 연속 같은 면이 나오게 던질 확률(1.56%)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즉, 2024 YR4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협 수준을 평가하는 두 가지 척도: 팔레르모 스케일 & 토리노 스케일

소행성의 위협 수준은 두 가지 주요 척도로 평가됩니다.

  1. 팔레르모 기술적 충돌 위험 스케일(Palermo Technical Impact Hazard Scale)
    • 특정 소행성이 다른 소행성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얼마나 위험한지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 일반 대중보다는 과학자들이 연구에 활용하는 기준입니다.
  2. 토리노 충돌 위험 스케일(Torino Impact Hazard Scale)
    • 010의 숫자와 색상(흰색빨간색)으로 소행성의 위협 수준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 2024 YR4는 현재 토리노 스케일에서 3등급을 받았으며, 이는 **"천문학자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는 소행성"**을 의미합니다.
    •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관측이 이루어지면, 레벨 0(위험 없음)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행성 충돌을 막을 방법은?

과거에는 소행성 충돌을 피할 방법이 없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릅니다. NASA와 유럽우주국(ESA)은 행성 방어(Planetary Defense)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바로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입니다.

2022년 9월, NASA는 DART 미션을 통해 인류 최초로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실험은 작은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그 궤도를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실제로 목표 소행성(디모르포스)의 궤도를 조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즉, 미래에 2024 YR4와 같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DART와 같은 기술을 활용하여 충돌을 막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희망적인 전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결론: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지속적인 관찰은 필수!

2024 YR4의 현재 충돌 확률은 1.58%로 낮은 편이지만, 여전히 연구와 감시가 필요한 대상입니다. 다행히도 앞으로의 관측을 통해 충돌 확률이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크며, 인류는 DART와 같은 기술을 통해 소행성 충돌을 방지할 방법도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우주에서 오는 위협에 대비하는 노력은 계속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천문학자들은 2024 YR4를 면밀히 관측하며, 지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것입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