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비선호도'·'법 무시' 1위… 지지율 1위의 역설

이재명, '대통령 비선호도'·'법 무시' 1위… 지지율 1위의 역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각종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작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할 인물'과 '법을 가장 안 지킬 것 같은 인물' 조사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공정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8%가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할 대권주자'로 꼽았고, 43.7%는 '법을 가장 안 지킬 것 같은 주자'로 지목했습니다. 이는 2위 그룹과의 격차가 20%p 이상 벌어지는 압도적인 수치로, 지지율 1위라는 표면적 현상 이면에 존재하는 깊은 불신과 우려를 보여줍니다.

압도적 부정 평가, 왜?… 여론조사 결과 심층 분석

이러한 부정 평가는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55.6%가 이 대표를 '대통령 비선호' 인물로 꼽았고, 20대 이하(40.9%), 30대(43.3%) 등 젊은 층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부분 지역에서 이 대표가 부정 평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에서조차 한덕수 국무총리 대행(29.6%)에 이어 근소한 차이(28.5%)로 2위를 기록한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해당 지역 유권자들이 이 대표를 지지하면서도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동시에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일종의 '인지 부조화'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사법 리스크·주변 인물 사망… '불신'의 근원은?

이처럼 높은 부정 평가의 배경에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끊이지 않는 '사법 리스크'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이 대표는 5개 재판, 12개 혐의(8개 사건)로 수사와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으며, 이는 일반인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법적 부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과 수사를 일상처럼 소화하는 모습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법 위에 군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대표 관련 사건으로 주변 인물 7명이 의문사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과, 최근 유동규 전 본부장이 "살고 싶다"며 홍준표 캠프 합류 의사를 밝힌 사건 등은 이 대표의 리더십과 도덕성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뒤집힌 대한민국' 우려… 국제사회 시선과 국민의 선택

결국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할 인물' 1위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역설적인 상황은 대한민국 사회의 가치관과 판단 기준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습니다.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이를 '상식과 논리가 통하지 않는 시대', '모든 것이 거꾸로 뒤집어진 세상'이라고 표현하며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국제사회 역시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보수 논객 고든 창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에 다음 선거가 없을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경고까지 내놓았습니다.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선택 앞에서, 유권자들이 눈앞의 현상 너머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