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화장실에 가면 스마트폰을 들고 가는 습관이 익숙하죠. 소셜미디어를 보거나 뉴스 기사를 읽다 보면 몇 분의 간단한 화장실 방문이 10~15분, 심지어 그 이상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런 습관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장시간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 치질이나 골반저근 약화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번 글에서는 화장실에서 너무 오래 머무는 것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으면 생기는 문제들
1. 치질 위험 증가
화장실에서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중력의 작용으로 인해 하체에 혈액이 더 많이 모이게 됩니다. 이는 항문과 직장 주변의 정맥과 혈관이 확장되어 치질 위험을 높일 수 있죠. 미국 텍사스 대학교의 대장외과 전문의인 라이 쉬에 박사는 “환자들이 화장실에서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주요 상담 주제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이를 문제로 제기합니다.
2. 골반저근 약화와 항문 탈출 위험
화장실에서 장시간 앉아 있으면 항문과 골반저근이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게 되는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골반저근은 장 운동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약화되면 변비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또한, 직장이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오는 '직장 탈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3. 변비와 관련된 문제들
장시간 앉아 있는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으며 힘을 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도한 힘을 주면 변비를 악화시키고, 직장 및 항문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나아가, 배변이 불편하거나 장시간 앉아야만 변을 볼 수 있는 상황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크론병과 같은 질환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화장실 습관 개선 방법
- 스마트폰과 책은 두고 가세요
화장실에서 무언가에 몰두하게 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책, 잡지를 화장실에 들고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들은 화장실에서 최대한 빨리 일을 보고 나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 10분 이상 앉아 있지 마세요
배변이 어렵다면 10분 정도 시도한 후, 자리를 떠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운동은 장 근육을 자극해 변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세요
변비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합니다. 미국국립의학원은 하루 약 2.7~3.7리터의 수분 섭취를 권장하며, 1,000칼로리당 14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장시간 화장실 사용이 나타낼 수 있는 심각한 문제
장시간 화장실에 앉아야만 변을 볼 수 있다면, 단순한 습관의 문제가 아닌 더 심각한 건강 문제일 수 있습니다. 변비가 심하거나 변을 볼 때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대장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최근 55세 이하의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기적인 변비나 변비와 함께 장시간 화장실에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결론: 화장실에서의 시간도 건강 관리의 일환으로 생각하세요
화장실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고치고, 변비를 예방하기 위한 수분 및 섬유질 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만약 지속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면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잊지 마세요. 작은 변화가 건강을 지키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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