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확정,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격돌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확정,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격돌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를 결정짓는 1차 예비 경선(컷오프) 결과,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하며 4강 구도가 확정되었습니다. 나경원, 양향자, 유정복 후보는 아쉽게도 1차 관문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선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양상으로 전개되며, 보수 진영 내 주류와 비주류 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홍준표 후보는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안철수, 한동훈 후보는 탄핵 국면에서 보여준 행보로 인해 '배신자' 프레임에 갇힌 채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보수 진영의 미래와 윤석열 정부의 정통성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2차 경선, 당심과 민심의 향방은?

2차 경선은 29일,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여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곧바로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가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마지막 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문수, 홍준표 후보 간의 양강 구도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안철수, 한동훈 후보는 '배신자' 프레임과 함께, 탄핵 국면에서 보여준 애매한 태도로 인해 당내 주류 세력의 견제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는 친윤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있지만, 과거 탄핵 찬성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철수 정치'라는 비판과 함께, 보수 진영 내에서 확고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따라서 2차 경선은 당심(黨心)과 민심(民心)의 향방에 따라,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후보별 강점과 약점, 그리고 변수

• 김문수: 강경 보수층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이라는 점과 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힙니다.
• 안철수: 중도층 확장성이 강점이지만, '철수 정치'라는 비판과 함께, 보수 진영 내에서 확고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한동훈: 친윤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과거 탄핵 찬성 논란과 정치 경험 부족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홍준표: 시원한 화법과 강력한 추진력이 강점이지만, 과거 막말 논란과 당내 비주류라는 점은 약점으로 꼽힙니다.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탄핵 정국에 대한 여론의 향방입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탄핵 정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될 경우, 2차 경선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후보의 정책 비전과 리더십, 그리고 선거 캠프의 조직력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대선 정국, 보수 진영의 미래는?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보수 진영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2차 경선 결과에 따라, 보수 진영의 주류 세력이 재편되고, 윤석열 정부의 정통성에 대한 논쟁이 더욱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경선은 내년 대선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이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년 대선은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뒤흔들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