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수면 무호흡증에 효과적인 첫 번째 약물로 밝혀져

 

제2형 당뇨병 및 체중 감량 치료제인 티르제파타이드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에 대한 최초의 효과적인 약물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은 전 세계적으로 약 9억 3,600만 명이 앓고 있는 수면 관련 질환입니다. 현재 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면 중 호흡을 보조하는 양압기 같은 기기뿐입니다. 하지만 이는 곧 바뀔 수 있습니다.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현재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 관리용으로 승인되어 ' 무자로 '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티르제파타이드가 OSA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OSA는 상기도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 수면 중 불규칙한 호흡을 유발할 때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밤에 잠에서 깨게 되고 수면을 방해합니다. OSA는 혈중 산소 수치를 낮추고 고혈압과 심장병을 포함한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이 있는 사람에게 더 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면 중 양압기 사용을 꺼려할 뿐만 아니라 OSA의 유병률과 잠재적인 심혈관계 영향 때문에 과학자들은 대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 연구는 임상 비만 및 중등도-중증 OSA 진단을 받은 9개국 469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두 건의 3상,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일부 환자는 수면 중에 기도를 열어두는 데 도움이 되는 양압기를 사용했고, 일부 환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반응형

참가자들은 52주 동안 티르제파타이드 10mg 또는 15mg 주사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습니다.

연구 기간이 끝날 무렵, 연구자들은 이 약물이 참가자들이 경험한 호흡 중단 횟수를 크게 줄였으며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이 감소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심지어 일부 참가자는 양압호흡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기도 했습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체중 개선,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 감소 등 OSA와 관련된 다른 건강 문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저자들은 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 OSA 및 비만 환자를 위한 유일한 옵션인 CPAP가 효과적이려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자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새로운 약물 치료법은 기존 치료법을 견디지 못하거나 준수할 수 없는 개인에게 보다 접근하기 쉬운 대안을 제공합니다."라고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이자 UC 샌디에이고 헬스 수면 의학 책임자인 아툴 말호트라 박사는 성명서에서 말했습니다. "우리는 CPAP 치료와 체중 감량의 조합이 심장 대사 위험과 증상을 개선하는 데 최적이라고 믿습니다."

연구진은 이 약물이 OSA의 특정 근본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어 잠재적으로 더 개별화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임상시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경험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경미한 위장 문제였습니다. 다음으로 연구진은 티르제파타이드의 장기적인 효과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체질량지수(BMI)가 높거나 비만이면서 체중 관련 건강 질환을 하나 이상 동반한 성인의 체중 관리 용도로 승인한 약물인 제바운드의 활성 성분이기도 합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이러한 체중 감량 약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바운드와 무자로 모두 최근 심각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