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4% 한덕수 40.5%...김문수 나경원 한동훈의 경우 보니

차기 대선 여론조사 분석: 이재명 우세 속 보수 진영의 과제

최근 발표된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펜앤드마이크 의뢰, 공정 조사, 4월 17-18일, 전국 성인 2304명 대상) 결과가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잠재 후보군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보수 진영 내부의 후보 적합도 조사와 각 후보별 경쟁력 편차는 향후 대선 구도의 유동성을 시사하고 있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김문수 선두, 한동훈 회복세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32.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서울(29%), 경기/인천(32.5%), 충청권(32.2%), 호남권(28.7%), 대구/경북(39.8%), 부울경(36.3%)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 그의 선명성과 투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7.7%로 2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지지율이 다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그 뒤를 홍준표 대구시장(13.9%), 나경원 의원(11.7%), 안철수 의원(6.8%) 등이 잇고 있습니다. 아직 경선 초기 국면임을 감안할 때, 향후 지지율 변동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

가상 양자대결: 이재명 우세 속 후보별 경쟁력 차이

이재명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는 보수 진영에게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대결에서 51.4% 대 40.5%로 약 10.9%p 앞섰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와의 대결에서는 51.1% 대 38.8%로 약 12.3%p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반면, 나경원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52.0% 대 35.4%로 격차가 16.6%p까지 벌어졌고, 한동훈 전 위원장과의 대결에서는 51.9% 대 27.8%로 무려 24.1%p 차이로 벌어져, 이번 조사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본선 경쟁력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현재 시점에서 한덕수, 김문수 두 인물이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상대적으로 선전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의 전략적 고민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사법 리스크' 변수와 보수 진영의 역전 가능성

현재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대선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선거 국면에서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최대 변수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이 대표의 정치적 미래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대법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 판결 시점과 결과는 초미의 관심사이며, 이는 유권자들의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대표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 즉 '절대 반대층'의 존재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TV 토론 등 본격적인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이 대표의 각종 의혹과 실체가 국민들에게 명확히 알려진다면, 현재의 지지율 구도는 충분히 흔들릴 수 있습니다. 과거 대선에서 나타났던 가짜뉴스나 여론 공작 시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 보수 진영이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이 대표의 약점을 집중 공략한다면 충분히 역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요한 것은 보수 진영이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고, 정책 비전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