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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의원 발언으로 촉발된 국민의힘 내홍

by 크립토스탁 2025. 3. 31.

 
 

조경태의 발언으로 촉발된 국민의힘 내홍

2025년 3월 30일, 성창경TV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국민의힘 6선 의원 조경태가 또다시 당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경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내렸으면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그 판단을 따라야 시스템이 작동하는 민주공화국”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당의 정체성과 단결력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성창경TV는 이를 “조경태의 본색”이라며 그의 정치적 행보를 배신으로 규정,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조경태의 정치적 배경과 논란의 뿌리

조경태는 원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출신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부산 사하구 을에서 당선되며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이후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보수 진영으로 전환했다. 그의 정치적 변신은 지역구인 부산의 보수적 성향과 맞물려 6선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지만, 당적 변경과 이후 행보는 늘 논란을 낳았다. 특히 이번 발언은 민주당 시절의 정치적 DNA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혹을 부추겼다. 성창경TV는 “조경태가 민주당 입장만 대변해왔다”며, 그가 결정적 순간마다 소속 정당을 저격하는 태도를 문제 삼았다.

지난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당시 조경태는 국민의힘 의원 중 처음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비상계엄은 위헌적이고 불법적”이라며 당론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고, 이는 당내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그의 정치적 색채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번 마은혁 임명 촉구 발언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되며,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국민의힘의 딜레마와 당내 반응

조경태의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상반된 반응을 불러왔다. 당 지도부는 마은혁 재판관 임명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의 압박에 저항하며, 한덕수 대행의 임명권 행사를 신중히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월, 한덕수 대행이 마은혁을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점에서 여당은 이를 정치적 유불리로 접근하고 있다. 조경태의 발언은 이러한 당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으로, 당내 보수 강경파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성창경TV는 조경태를 포함한 김상욱 등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당의 단결을 해친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이 잡동사니 모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구성 문제를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심화된 상태다. 조경태의 발언은 당내 소수파의 목소리를 대변하지만, 다수 당원과 지지층은 이를 “민주당을 위한 스파이 행위”로 간주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X 등 소셜미디어에는 “조경태는 민주당으로 돌아가라”는 댓글이 쏟아졌고, “배신자를 공천한 당과 찍어준 유권자 모두 책임이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정치적 정체성 논란과 이재명 침묵

성창경TV는 조경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거의 하지 않는 점을 들어 그의 충성심을 의심했다. 이재명 대표는 3월 30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4번째 소환 요구를 거부하며 논란을 키웠지만, 조경태는 이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방송은 “이재명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공격한다”며, 조경태가 민주당의 이익을 대변하는 “지하 조직”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조경태가 과거 ‘원조 친노’를 자처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력과도 연결되며, 그의 정치적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켰다.

반면, 조경태는 자신의 발언이 헌법과 삼권분립 원칙을 수호하려는 원칙적 태도라고 항변했다. 그는 “헌법재판관은 국회 몫 3명, 대통령 몫 3명, 대법원 몫 3명으로 구성된다”며, “국회가 추천한 인물을 행정부가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비상계엄과 같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의 법적 해석을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반론을 낳았고, 그의 법리 이해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의 위기와 조경태의 미래

이번 논란은 국민의힘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성창경TV는 국민의힘을 “훈련되지 않은 잡동사니 집단”으로 묘사하며, 당내 계파 갈등과 리더십 부재가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약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조경태와 같은 다선 의원이 당론을 거스르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는 상황은 당의 응집력 부족을 상징한다. 특히 부산과 같은 보수 텃밭에서조차 그의 정치적 생존이 가능한 이유를 두고, 지역 유권자의 책임론까지 제기됐다.

조경태에 대한 당내 처분 요구도 고조되고 있다. 일부 지지층은 “출당시켜야 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당 지도부가 그의 행보를 묵인할 경우 추가적인 지지율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조경태는 6선의 정치적 내공과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당내 소수파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계속 낼 가능성이 높다. 그의 향후 행보는 국민의힘의 내부 통합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결론: 배신자인가, 원칙주의자인가

조경태의 이번 발언은 국민의힘에 충격을 주며 당의 정체성과 존립 기반을 흔들었다. 그는 스스로를 헌법 수호와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 의원으로 포장하지만, 당원과 지지층은 이를 배신으로 간주하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성창경TV는 “국민의힘이 이런 자들로 인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조경태를 포함한 내부 갈등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연 조경태가 국민의힘을 떠나 민주당으로 복귀할지, 아니면 당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지킬지는 앞으로의 정치적 국면에서 드러날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의 발언이 당내 분열을 가속화하며 국민의힘에 새로운 도전을 안겼다는 점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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