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집으로 몰려간 지지자들 “대선 출마하시라”…김문수의 대답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국면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2024년 12월 14일 국회에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11일 만에 나온 결과로,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파면 사례입니다。 헌재의 결정으로 정치권은 즉시 조기 대선 국면에 돌입했으며, 헌법 제68조에 따라 60일 이내인 6월 3일까지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퇴진은 국민의힘에 큰 충격을 안겼지만, 당내 잠룡들은 빠르게 출마 의사를 밝히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미 본격적인 출마 의지를 드러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예: 한국갤럽 2025년 4월 조사 9%)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당시 “부정선거 의혹 규명과 민주당의 입법 폭주 저지”를 이유로 들었지만, 헌재는 이를 “위헌”으로 판단하며 “국회 선거에서 국민을 설득할 기회가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결정은 보수 진영에 “체제 전쟁의 패배”로 받아들여졌고, “친중·친북 세력”에 의한 “대반란”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 지지층 사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막을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문수 장관의 자택 앞에 지지자들이 몰려가 대선 출마를 촉구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입니다。

김문수 자택 앞 지지자들의 출마 촉구

4월 4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자택 아파트 앞에 수십 명의 지지자와 약 30~40개 시민단체 대표가 모여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장관은 장관직을 내려놓고 즉시 대선 출마를 선언하라”, “국민의힘은 김 장관의 경선 참여를 허락하라”, “대선 레이스를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탄핵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이재명 1인당의 대권 찬탈 시도를 막을 전투적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김 장관을 적임자로 꼽았습니다。 이들은 김 장관의 경력—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노사정위원장, 노동부 장관—을 강조하며 “강단과 결단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문수는 그간 “대선 출마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 복귀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2025년 2월 4일, 국회 당정협의회 발언)。 그러나 탄핵 결정 후 지지자들이 자택으로 몰려오자 직접 나와 응대하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정치 상황이 너무나 충격적이다。 대통령이 탄핵당한 것이 몇몇 헌법재판관의 작당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더 이상 이런 불행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선 “생각을 좀 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이는 지지자들의 호소에 대한 열린 태도로 해석됩니다。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국민과 청년이 갈 길을 잃었다”고 호소했고, 이는 김 장관의 결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김문수의 정치적 배경과 지지층의 기대

김문수는 경기도지사(2006~2010), 국회의원(15·16·17대), 노사정위원장, 고용노동부 장관(2022~2025)을 역임하며 보수 진영에서 강경한 이미지를 구축한 인물입니다。 특히 노동부 장관 시절 주52시간제 개혁과 반도체특별법 추진으로 야당의 공격을 받았지만, 꿋꿋한 태도로 “상식적인 대응”을 보여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한국갤럽 2025년 2월 조사 9%)。 그러나 그는 아직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하지 않았으며, 이는 경선 참여를 위한 절차적 장애로 남아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김문수가 입당해 경선을 통해 당당히 대선 주자로 나서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지층은 김문수를 “이재명과 반국 세력을 막을 전투적 지도자”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은 12가지 혐의(대장동·백현동 비리, 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5개 재판을 받고 있으며, 4건 유죄 판결(2024년 기준)을 받은 정과 사범입니다。 그러나 그는 구속되지 않고 대선 유력 후보로 떠오르며 “사법부를 조롱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이재명을 막지 못해 탄핵당한 상황에서 김문수가 나서야 한다”며, 그의 강단과 결단력을 기대합니다。 이는 박근혜 탄핵(2017년) 이후 보수 분열로 문재인이 당선된 전례(득표율 41.1%, 보수 합산 52%)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절박함을 반영합니다。

김문수의 대답과 조기 대선 전망

김문수는 지지자들의 출마 촉구에 “생각을 좀 해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는 즉각적인 출마 선언은 아니지만, 완전한 거부도 아닌 열린 태도로 해석됩니다。 그는 “헌법재판관들이 작탁해 대통령을 탄핵하고 정권을 빼앗는 불행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헌재 결정에 대한 불만을 간접 표출했습니다。 이는 과거 발언(2025년 2월 “탄핵 기각이 바람직하다”)과 맥락을 같이하며, 보수 지지층의 “윤석열 억울함 규명” 요구에 부응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김문수는 아직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밟지 않았지만, 지지자들의 압박이 강해질수록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은 60일이라는 초단기 레이스로, 국민의힘 잠룡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등 다수가 거론되지만, 김문수는 지지율과 보수 강경 이미지로 두각을 나타냅니다。 반면, 이재명은 압도적 지지율(34%, 한국갤럽 2025년 4월)로 대선 유력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법 리스크와 “이재명 포비아”는 보수 진영에 단일화와 강력한 대항마의 필요성을 부각시킵니다。 박근혜 탄핵 후 분열로 패배한 전례(보수 52% 분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이재명을 구속하고 체제를 수호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지층의 요구가 김문수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김문수의 최종 결정은 대선 레이스의 판도를 바꿀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