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송 제기와 JTBC의 입장
2025년 4월 2일, JTBC가 인기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제작사 스튜디오C1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방송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JTBC는 지난 3월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으며, 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JTBC는 ‘최강야구’ IP(지식재산권)에 대한 일체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사는 스튜디오C1이 ‘최강야구’ 시즌4 제작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하며 저작재산권과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는 저작권 문제 외에도 스튜디오C1의 제작비 과다 청구, 집행 내역 공개 의무 불이행, 그리고 스핀오프 콘텐츠 ‘김성근의 겨울방학’을 타 플랫폼에 무단 제공한 행위 등이 포함됐다. JTBC는 “소송 절차에 따라 손해 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양측의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된 사례로, ‘최강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갈등의 시작: 제작비와 IP 분쟁
JTBC와 스튜디오C1의 갈등은 2025년 초 제작비 문제를 둘러싸고 불거졌다. JTBC는 스튜디오C1이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제작 과정에서 수억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집행 내역과 증빙 자료를 요청했다. 그러나 스튜디오C1은 이를 거부하며 “제작비는 사후 정산이 아닌 턴키(일괄 계약) 방식으로 책정됐다”고 반박했다. 갈등은 ‘최강야구’의 저작재산권 소유권으로 확대됐다. JTBC는 “IP 일체는 JTBC에 귀속된다”고 강조했으나, 스튜디오C1의 장시원 PD는 “JTBC가 보유한 저작권은 방영 완료된 시즌3 촬영물에 한정된다”며 독자적 제작 권한을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C1은 3월 초 시즌4 트라이아웃을 강행했고, JTBC는 이를 취소 공지하며 맞섰다. 양측은 계약서 일부를 공개하며 여론전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법적 충돌로 이어졌다.
법적 공방의 쟁점과 스튜디오C1의 반발
JTBC가 제기한 소송의 주요 쟁점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스튜디오C1의 무단 촬영으로 인한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다. JTBC는 ‘최강야구’라는 이름과 콘텐츠 형식이 자사 IP임을 강조하며, 스튜디오C1의 독자적 제작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둘째, 제작비 과다 청구와 투명성 문제다. JTBC는 스튜디오C1이 경기당 제작비를 기준으로 중복 청구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계약 위반이라고 봤다. 셋째, ‘김성근의 겨울방학’과 같은 스핀오프 콘텐츠의 무단 유통이다. 이에 대해 스튜디오C1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장시원 PD는 3월 31일 SNS를 통해 “JTBC가 편집실 서버를 무단 차단하며 업무방해를 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그는 “C1은 독립 법인으로, JTBC에 제작비 내역을 공개할 의무가 없다”며 “JTBC가 IP를 탈취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강야구’의 미래와 팬들의 우려
JTBC는 소송과 별개로 “‘최강야구’ 시즌4를 조속히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방송사는 이미 3월 13일 새로운 제작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장시원 PD 없이도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반면, 스튜디오C1은 기존 출연진과 함께 시범 경기를 촬영하며 독자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최강야구’라는 타이틀과 몬스터즈 유니폼을 사용하지 않은 점에서 저작권 분쟁을 의식한 흔적이 엿보인다. ‘최강야구’는 2022년 첫 방송 이후 김성근 감독과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의 활약으로 큰 인기를 끌며 시즌3까지 평균 시청률 5%를 넘겼다. 팬들은 이번 소송으로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흔들릴까 우려하고 있다. 법적 판단에 따라 손해 배상이 추가되면 양측의 갈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시즌4 방송 시기와 콘텐츠 방향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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